[주식 공부] 코스피(KOSPI)는 왜 오르지 못하는가? (분할 상장, 쪼개기 상장)

1. 종합주가지수는 어떻게 산출하나요?

종합주가지수는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주식을 대상으로 계산합니다.

다만 코스피란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의 주가지수를 의미하고

코스닥이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유망한 벤처 기업들의 주가지수를 의미합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들은 대부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종합주가지수라고 하면 코스피를 지칭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종합주가지수는 1980년 1월 4일의 시가총액을 100으로 놓고

현재시점의 시가총액을 비교하여 산출합니다.

종합주가지수(KOSPI) = (현재 시가총액/기준시점의 시가총액) X 100

 

코스피(KOSPI)

 

2024년 11월 기준의 시점으로 코스피지수가 2500이면 44년간 지수가 25배가 오른 셈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시가총액이 오르면 지수가 똑같이 상승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아닙니다.

 

자료 : DATAGUIDE, KB자산운용

 

최근 20년간 코스피의 20년간의 시가총액과 지수의 상승률을 비교한 것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가총액과 지수의 상승률이 벌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지수인 나스닥 지수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자료 : Bloomberg, KB자산운용

 

주가지수와 시가총액이 함께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일까요?

이것을 알기 위해선 수정종합주가지수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2. 종합주가지수 수정은 어떻게 할까요?

신규 상장이나 상장폐지 또는 유상증자, 무상증자 등으로 상장 주식에 변화가 있을 때

종합주가지수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종합주가지수를 수정합니다.

이때 지수를 계산하는 '비교시점'이 아니라 '기준시점'의 시가총액을 수정합니다.

수정종합주가지수 = ((비교시점의 주가지수 ± 시가총액 증감)/(기준시점 시가총액 ± (시가총액 증감/10))) X 100

굳이 외우실 필요는 없지만 중요한 것은

증자나 신규상장 같은 경우로 주식수가 늘어나는 경우

종합주가지수의 변동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3. 코스피는 왜 시가총액과 종합주가지수의 차이가 생길까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중에 하나인 쪼개기 상장에 대해 설명해보려 합니다.

쪼개기 상장이란 모회사와 자회사를 동시에 상장하는 행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A라는 회사가 있다면 A회사의 자회사인 B, C, D를 전부 나눠서 상장하는 것입니다.

"A회사의 배터리 사업을 B라는 회사로

디스플레이 사업을 C라는 회사로

AS담당을 D라는 회사로"

이런 식으로 하나의 회사를 여러 회사로 나눠 상장하게 되면

회사의 가치는 여러 갈래로 쪼개져서 시가총액은 커지게 되지만

주가는 오르기 힘든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라는 회사를 살펴보겠습니다

네이버증권 카카오 월봉차트

 

카카오라는 회사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많은 투자자들의 기대를 받으며 무섭게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2020년 9월 카카오게임즈 상장

2021년 6월 카카오뱅크 상장

2021년 11월 카카오페이 상장

1년 남짓한 시간 동안 3 종목이나 상장을 했습니다.

그 결과 카카오의 모든 종목들은 반의반 토막이 나며 주가가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이래서 다들 미장으로 떠나나 봅니다.

요즘 국장이 많이 안 좋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공부하며 현금을 지키고

다음 상승기를 끈기 있게 기다려야 합니다.

 

 

자동차를 살 때도 옵션과 연비, 가격, 감가상각 등을 고려하면서 삽니다.

하지만 주식은 너무나도 쉽게 사고팔아버립니다. 

함께 공부해서 승리하는 개미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 글은 종목 추천에 관한 글이 아니며 주식 매수, 매도는 본인의 선택입니다.

그리고 이로 인한 손실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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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7 - [경제 공부/기초 공부] - [주식 공부] 증자와 감자는 무엇일까요? (ex 이수페타시스, 고려아연)

[주식 공부]증자와 감자는 무엇일까요? (ex 이수페타시스, 고려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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